book 8
1 [새 계약의 대사제] 위에서 말한 요점을 말하면 우리는 하늘에서 ㄷ) 전능하신 이의 옥좌 오른편에 앉아 계시는 대사제를 모시고 있다는 것입니다. (ㄷ. 시 110:1)
2 그분은 하늘 성전의 일을 맡아 보시는데 그 성전은 사람이 세운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세우신 참다운 성막입니다.
3 대사제는 누구나 봉헌물과 희생제물을 바치도록 임명된 사람입니다. 그러므로 우리의 이 대사제도 무엇인가 바칠 것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.
4 만일 예수께서 세상에 계시다면 율법을 따라 봉헌물을 바치는 사제들이 따로 있으므로 결코 사제가 되실 수는 없을 것입니다.
5 그 사제들은 하늘 성전의 모조품과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 성전에서 봉사하는 사람들입니다. 모세도 천막 성전을 지으려고 할 때에 "ㄱ) 산에서 너에게 보여준 그 본을 따라 모든 것을 만들도록 하여라"는 하느님의 말씀을 들었던 것입니다. (ㄱ. 70인역 출 25:40)
6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는 훨씬 더 훌륭한 사제직을 맡으셨습니다. 그분은 더 좋은 약속을 바탕으로 하고 세운 더 좋은 계약의 중재자가 되셨으니 말입니다.
7 만일 사람들이 먼젓번 계약을 흠없이 이행하였더라면 또 다른 계약이 필요하지 않았을 것입니다.
8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탓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. "ㄴ) 내가 이스라엘 집안들과 유다 집안들과 더불어 새 계약을 맺을 날이 올 것이다. 이것은 주님의 말씀이다. (ㄴ. 렘 31:31-34)
9 이 새 계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의 손을 잡아 에집트 땅에서 인도해 내던 날 그들과 맺은 그런 계약이 아니다. 그들이 내 계약을 지키지 않았으니 나도 그들을 돌보지 않았다. 이것은 주님의 말씀이다.
10 그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안과 맺을 계약은 이것이다. 나는 나의 율법을 그들의 생각에 심어 주고 그들의 마음에 새겨 주리라.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. 이것은 주님의 말씀이다.
11 높고 낮음을 가릴 것 없이 모든 사람이 나를 알게 될 터이니 아무도 자기 이웃이나 형제를 보고 주님을 알라고 가르쳐 주지 않아도 되리라.
12 내가 그들의 잘못을 너그럽게 보아 주겠고 그들의 죄를 더 기억하지 않으리라"
13 하느님께서 새 계약이라는 말씀을 하심으로써 먼젓번 계약은 낡은 것이 되었습니다. 낡아지고 오래된 것은 곧 사라지게 마련입니다.